투자 대가 동향

펠로시 포트폴리오, 버핏보다 높은 수익률 기록…내부자 거래 논란 재점화

낸시 펠로시 의원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37년간 1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6,930%의 수익률을 기록, 워런 버핏을 앞섰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수익은 내부자 거래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의원 주식 거래 금지 법안 촉구로 이어지고 있다.

13Radar Research
13Radar Research
펠로시 포트폴리오, 버핏보다 높은 수익률 기록…내부자 거래 논란 재점화

전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는 오랫동안 미국 정치계의 논란 중심에 서 있었지만, 최근 그의 투자 실적이 입법 활동만큼이나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와 그의 남편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폴 펠로시는 1987년 약 61만~78만5천 달러 규모의 초기 포트폴리오를 현재 1억3,370만 달러로 불려 놓았다. 이는 같은 기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의 약 2,300% 상승률에 비해 16,930%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복리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펠로시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14.5%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보다 연간 7~9% 높은 수치다. 미국 언론은 펠로시 가족의 순자산을 2억8천만 달러로 추산했는데, 이는 그녀가 처음 의회에 진출했을 당시 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된다.

월가의 전설을 넘어서다

펠로시의 수익 규모는 워런 버핏과 같은 전설적인 투자자들과의 비교를 불러일으켰다.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장기 투자의 벤치마크로 자리 잡고 있지만, 펠로시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동안 그의 성과를 능가하며 월가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비판자들은 이처럼 과도한 수익이 일반적인 투자 전략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미국 투자 매니저 와이스코프는 의원들이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기보다는 "해당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개혁 요구: "펠로시 법안"

펠로시의 거래 기록은 의회 의원과 그 배우자들의 개별 주식 거래를 금지하라는 양당의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비판자들은 의원들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정보를 사전에 접근할 수 있어 불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된다고 지적한다.

이 논란은 의회 거래를 제한하기 위한 "펠로시 법안"이라는 별칭의 법안 제안으로까지 이어졌다. 해당 법안은 아직 통과되지 않았지만, 정치와 사적 이익의 교차점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적 반응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 피어스는 특히 직설적으로 펠로시를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내부자 거래자"라고 불렀다. 그는 일반 투자자가 78만5천 달러를 1억3,370만 달러로 불려 버핏을 능가했다면 "아마도 지금쯤 감옥에 갇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펠로시 자신은 가족의 투자를 변호하며 남편이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2012년 STOCK 법안에 따른 공개 의무로 그의 거래는 계속 주목받고 있으며, 감시 단체와 개인 투자자들이 그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더 큰 그림

펠로시 논란은 의원들이 재직 중 주식 거래를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더 넓은 문제를 부각시킨다. 이미 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흔들린 가운데, 의회 포트폴리오가 시장을 크게 앞서는 모습은 논란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펠로시의 기록은 정치적 권력과 시장 접근이 전통적인 공정성 개념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교차할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펠로시 법안"과 같은 개혁이 추진력을 얻을지 여부는 유권자와 감시 단체가 계속해서 얼마나 많은 압력을 가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기사 공유: